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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명량 (2014) :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

by 오 & 쿠키 2021.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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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꾼 위대한 전쟁이 시작된다

1597년 임진왜란 6년,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무서운 속도로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에 의해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하자 누명을 쓰고 파면당했던 이순신 장군의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건 전의를 상실한 병사와 두려움에 가득 찬 백성, 그리고 12척의 배뿐. 마지막 희망이있던 거북선마저 불타고 잔혹한 성격과 뛰어난 지략을 지닌 용병 구루지마가 왜군 수장으로 나서자 조선은 더욱 술렁인다.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배가 속속 집결하고 압도적인 수의 열세에 모두가 패배를 직감하는 순간, 이순신장군으 단 12의 배를 이끌고 명량 바다를 향해 나서는데.  시작부터 승패를 정해진 이 전쟁은 단 8시간 만에 막을 내린다. 왜군의 사망자는 헤아릴 수 없었으나, 조선은 단 한 척의 피해도 입지 않았던 정말무결한 승리. 이 기적 같은 승리를 통해 조선은 일본에 빼앗긴 해상권을 되찾고, 일본의 한양 함락과 조선의 정복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명량>은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이순신 장군의 대표적 전투 중 거북선 없이 출선해 큰 승리를 거둔 전쟁으로 어떻게 12척의 배로 330척의 대군을 물리칠 수 있었는지 현재까지도 그전술과 과저에 대한 기록이 분분한 "명량대첩"을 최초로 <명량>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영화적 상상력과 전쟁의 스펙터클한 볼거리가 더해져 한국영화에 없었던 새로운 해상 전투극으로 완성되었다. 풍전등화의 조선, 모두가 패배를 예견할 때 홀로 왜군에 맞선 이순신 장군의 숨겨진 이야기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을 전하고, 지형과 환경 심리전을 바탕으로 열세의 전쟁을 극복해 나가는 8시간의 긴박감 넘치는 전투는 그 자체로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되어 전율과 쾌감을 선사한다.

 

417년 전 전쟁한복판, 그 생생한 현장을 재현하다 

<최종병기 활>을 통해서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 ,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더해 한국형 사극 액션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김한민 감독. <최종병기 활>의 병자호란에 이어 가장 위대한 전재이라 평가받는 `명량대첩` 를 영화화하는 데 있어 역사적 사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이해의 과정을 거침으로써 더욱 생생한 전재의 리얼한 드라마와 볼거리를 창조했다. 기존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려진 판타지적 영웅의 이미지가 아닌 내면과 심리가 담긴 입체적 캐릭터로서의 이순신을 그려내고자 했던 김한민 감독은 `난중일기`에 기록된 장군의 심정과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수십 종의 난중일기 완역본을 비교하며 해석하는 과정을 거쳤다. 또한 난중일기 초서체와 이충무공전서, 선조실록 등 사료에서 병력기록이 상이하고, 정확한 자로가 남아 있지 않은 명량대첩을 그리는 데 있어 다양한 전문가들의 해석과 역사자료를 물론, 명량 지역 조류의 흐름과 그 당시 날씨와 지형의 형태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방대한 조사를 통해 전쟁의 리얼리티를 구축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자들

수식이 필요 없는 한국 최고의 배우 최민식이 한국을 대표하는 영웅 이순신장군으로 돌아왔다. `명량대첩`을 이끄는 장수로서의 격렬한 전투신을 모두 직접 소화,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발휘했다. 특히 한 번에 들어 올리기 조차 쉽지 않은 약 20kg의 육중한 갑옷을 착용하고 액션까지 소화해야 했던 최민식은 남다른 열정과 육체적 한계를 극복한 강렬한 의지로 촬영 현장을 이끌었다. <광해, 왕이 된 남자><7번 방의 선물>로 2 연타석 천만배우로 등극한 류승룡은 이순신을 제거할 적임자로 투입된 왜군의 용병 장수 `구루지마` 역을 맡아 <최종병기 활>의 만주 장수 `쥬신타`을 능가하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존재감으로 극을 팽팽하게 이끈다. <끝까지 간다>등 자신만의 독창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온 연기파 조진웅이 이순신 장군에 패배한 이후 설욕의 기회만을 노리는 왜군 장수 `와키자카`역을 , <광해, 왕의 된 남자>의 `박충서`역으로 깊은 연륜을 보여준 배우 김명곤이 조선을 지배하려는 야욕의 왜군 수장 `도도`역을 맡아 왜군 진영의 화려한 진용을 구축했다. 그리고 <20년><마더>등 고유의 개성과 연기력의 배우 진구가 강한 신념을 지닌 탐망꾼`임준영`역을, 그의 부인으로 가슴 아픈 사연을 안고 있는 `정 씨 여인`역은 배우 이정현이 맡아 전쟁 한복판에 있었던 민초들의 절박하고 간절한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죽고자 하면 반드시 살 것이요, 살고자 하면 반드시 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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